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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사랑을 잃고 나는 쓰네”...그의 ‘다정함’이 그립다 / MBC뉴스(2019.03.06.(수))

관리자 │ 2019-03-16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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앵커

 

한국현대문학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영원한 젊은 시인기형도가 세상을 떠난지 어느덧 30년입니다.

 

긴 세월이 흘렀지만 그를 그리워하는 열기는 여전히 뜨겁습니다.

 

홍신영 기자입니다.

 

리포트

 

소리꾼 장사익의 노래로 소환된 기형도의 시.

 

스물아홉,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난지 꼭 30년이 흘렀습니다.

 

유신의 끝과 5공의 시작에서 20대를 보내고 떠난 시인.

 

거리의 상상력은 고통이었고 나는 그 고통을 사랑하였다. - 기형도 <입 속의 검은 잎>-’

 

암울한 시대에 쓰인 그의 시에는 청춘의 방황과 아픔이 고통스러울 정도로 점철돼 있어...청춘들의 통과의례이자, 상징이었습니다.

 

[성석제/소설가]

 

“20대를 고스란히 그 친구와 같이 했는데 그 20대라는 시공간 속을 둘이서 여행을 한 것 같아요. 특별한 여행을...”

 

그가 살았던 시간보다 더 긴 시간이 흘렀지만...유일한 시집 입 속의 검은 잎은 지금까지 86쇄를 찍고 30만부 이상 판매될 정도로...끊임없이 소환되고 있습니다.

 

그의 시는 사람들이 목소리로, 영상으로...동화로...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곁에서 보편적인 울림을 줍니다.

 

30주기인 올해는 특히 미발표작 30여편을 포함해 그의 시 97편을 엮은 전집과, 젊은 시인 88명의 트리뷰트 시집이 출간되고, 토크 콘서트와 학술 심포지엄도 열립니다.

 

[성석제/소설가]


김소월이나 윤동주가 그러하듯이 우리 마음을 두드리는 것처럼 기형도의 시도 그런 생명력을 획득하지 않았나...”

 

사랑을 잃고 나는 쓰네 잘 있거라. 짧았던 밤들아 창밖을 떠돌던 겨울 안개들아 아무것도 모르던 촛불들아, 잘 있거라 공포를 기다리던 흰 종이들아 망설임을 대신하던 눈물들아 잘 있거라, 더 이상 내 것이 아닌 열망들아 장님처럼 나 이제 더듬거리며 문을 잠그네 가엾은 내 사랑 빈집에 갇혔네 - <빈집> 기형도-’

 

 

[출처] MBC 뉴스 홍신영 기자

[영상 자료 사이트] http://imnews.imbc.com//replay/2019/nwdesk/article/5193360_24634.html

 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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